본문 바로가기

Ingredient

Ⓘ 미백 기능성 성분(Brightening)

Photo by  青晨  on  Unsplash

 

 

 

소비자들은 본인의 피부 상태나 니즈에 맞게 화장품을 선택하고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들이 존재합니다. 그중 간단명료하게 화장품의 기능을 알 수 있는 분류 중 하나인 기능성 화장품. 한국에서는 이런 기능성 화장품들을 분류하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화장품법 시행규칙 제2조(기능성화장품의 범위)

 

1. 피부에 멜라닌색소가 침착하는 것을 방지하여 기미ㆍ주근깨 등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2. 피부에 침착된 멜라닌색소의 색을 엷게 하여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3. 피부에 탄력을 주어 피부의 주름을 완화 또는 개선하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4. 강한 햇볕을 방지하여 피부를 곱게 태워주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5. 자외선을 차단 또는 산란시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6. 모발의 색상을 변화[탈염(脫染)ㆍ탈색(脫色)을 포함한다]시키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다만, 일시적으로 모발의 색상을 변화시키는 제품은 제외한다.

7. 체모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다만, 물리적으로 체모를 제거하는 제품은 제외한다.

8. 탈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다만, 코팅 등 물리적으로 모발을 굵게 보이게 하는 제품은 제외한다.

9.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 다만, 인체세정용 제품류로 한정한다.

10. 아토피성 피부로 인한 건조함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

11. 튼살로 인한 붉은 선을 엷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


 


식약처의 보고 내용에 따르면 19년 한 해에 위와 같은 기능성으로 심사 및 보고 된 품목만 해도 1만 7천 여 건입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화장품들을 기능성으로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식약처에서 기능성으로 인정할 제품들을 심사 및 보고를 받습니다. 심사를 위해서는 안정성, 유효성, 기능성 등의 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 혹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성분을 고시한 최소 함량 이상을 함유하면 위의 제출자료를 면제하고 기능성으로 인정받습니다.

그렇다면 화장품법 시행규칙 제2조 1, 2항에 해당하는 미백에 대한 기능성화장품 성분 시리즈, 그 첫 번째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미백 이전에 피부에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피부가 톤 다운이 되는 이유는 자외선, 턴오버 주기, 외부 자극,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 호르몬 변화, 질병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피부에서 멜라닌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멜라닌 세포는 3가지로 나뉘는데 피부에 검은색 혹은 갈색으로 올라오는 멜라닌 세포는 Eumelanin입니다.

 

・ Eumelanin : Black, Brown 

 Pheomelanin : Red-yellow 

 Neuromelanin : 뇌의 수질, 부신, 뉴런에서 발견

 

이런 멜라닌 세포가 생성되는 과정은 피부가 자외선이나 자극을 받게 되면 아미노산의 하나인 티로시나아제(Tyrosinase)가 생성됩니다.

티로시나아제(Tyrosinase)의 촉매작용으로 티로신(Tyrosine)이 산화하여 도파(DOPA)로 중간체가 형성되고 이 과정을 한번 더 거쳐 2차 중간체인 도파-퀴논(DOPA-quinone)으로 변화합니다. DOPA-quinone은 자동 산화하여 3차 중간체인 도파 크롬(DOPA chrome)으로 변화하고 티로시나아제(Tyrosinase)의 촉매작용을 거쳐 유멜라닌(Eumelanin (흑색, 갈색 색소))이 됩니다.

 

 

 

멜라닌 세포 생성 과정 ⎥  출처 : Lili

 

 

이렇게 기저층에서 생성된 멜라닌 세포는 멜라노좀(Melanosome)에 있는 돌기를 뻗어서 각질층으로 올라오면서 피부에 기미나 주근깨 등 다양한 형태로 보이게 됩니다. 또한 멜라닌의 메커니즘을 보았을 때 미백의 원리는 크게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방법, 멜라닌 이동을 차단하는 방법, 산화를 방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식약처에서 고시한 미백 기능성 성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Ascobyl Glucoside)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Ascorbyl Tetraisopalmitate)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Magnesium Ascorbyl Phosphate)

 에칠아스코빌에텔(Ethyl Ascorbyl Ether), 알부틴(Arbutin)

 알파-비사보롤(Alpha-Bisabolol)

 닥나무추출물(Broussonentia Extract)

 유용성감초추출물(Oil Soluble Licorice (Glycyrrhiza) Extract)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는 수용성 비타민 B3로서 물과 에탄올에 잘 용해되며, 열과 빛에도 안정적입니다. 피부미백 기능은 물론 과다 분비된 피지와 죽은 세포들로 인해 막힌 모공을 청소하고 피지 생성량 조절과 뛰어난 소염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콜라겐과 세라마이드 분비를 촉진시키는 효과로 노화 피부를 개선합니다.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고 진피의 미세순환을 자극하여 피부 장벽을 강화시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C₆H₆N₂O ⎥  출처 : Pubchem

 

나이아신아마이드의 미백 원리로는 기저막에 위치한 멜라노사이트(Melanocyte)에서 멜라닌이 합성된 후에 멜라닌을 적재한 멜라노좀(Melanosomes)이 수상돌기를 통해서 피부 표면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이 멜라노좀(Melanosomes)의 이동을 억제합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특별히 인체에 무해한 점은 없으나, 다량 사용 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Ascobyl Glucoside)는 아스코빅애씨드(비타민 C)와 포도당(글루코스)의 효소 반응을 통해 만들어진 성분입니다.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는 비타민 C 보다 외부 환경(열, 빛, 공기)으로 부터 훨씬 안정적인 성분으로 인체 내로 파괴되지 않고 온전히 비타민 C를 공급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C₁₂H₁₈O₁₁ ⎥  출처 : Pubchem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는 체내 흡수 시 알파-글루코시다아즈라는 효소에 의하여 비타민C로 전환 되어 비타민C와 동일한 효과를 냅니다.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는 멜라닌 합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티로시나아제(Tyrosinase)의 활성을 저해하고 멜라닌 합성 중간물질인 도파-퀴논(DOPA-quinone)을 도파(DOPA)로 환원시켜 멜라닌 생성을 방해합니다. 또한 활성산소 제거 및 지질층의 과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효과와 콜라겐 합성 촉진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과사용시 몸에 있는 철분 밸런스를 깨뜨리고 변환시키는데 이때 세포들에 산화반응을 주어 세포들이 죽게끔 할 수 있으니 지나친 사용은 지양합니다.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Ascorbyl Tetraisopalmitate)는 아스코빅애씨드(비타민 C)와 이소팔미틱애씨드라는 지방산을 합성해 만들어진 비타민 C 유도체입니다. 비타민 C와 매우 유사한 성분으로 비타민 C 보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훨씬 안정적으로 인체에 비타민 C를 공급하며 다른 비타민C 유도체와 비교해도 안정성에 있어서는 으뜸으로 꼽히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C₇₀H₁₂₈O₁₀⎥출처 : Pubchem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는 항산화 효과로 멜라닌 생성 효소들의 활동을 억제 합습니다. 비타민 C의 다른 형태와 마찬가지로 콜라겐 합성을 돕고 단백질의 산화, 지질 과산화 등을 억제하여 세포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E와 함께 사용하면 항산화 효과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뛰어난 경피 흡수력과 안정성이 입증되었습니다.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Magnesium Ascorbyl Phosphate)는 약자로 MAP으로 불리며 아스코빅애씨드(비타민 C)의 에스테르화 유도체입니다. 아스코빅애씨드의 외부환경(열, 빛, 공기)으로부터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며 피부에 침투해 아스코빅애씨드로 대사 됩니다. 또한 화장품 제형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작용하고 독성과 자극은 없습니다.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C₁₂H₁₂Mg₃O₁₈P₂ ⎥ 출처 : Pubchem

 

MAP은 티로시나아제(Tyrosinase)의  생성을 억제해 멜라닌 세포 합성을 저해시켜 미백에 효과가 있고 아스코빅애씨드 처럼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산화방지를 해 피부에 활성산소 억제에 관여를 하고 화장품의 변질과 부패를 억제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 외에도 자외선이 만드는 유리기에 대항해 피부 내외에서 방어하는 효능을 이용해 자외선 차단제 원료로도 사용합니다.

 

 

 

 

 

 

 

 

에칠아스코빌에텔(Ethyl Ascorbyl Ether)은 아스코빅애씨드(비타민 C) 유도체로 위의 미백 성분들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C의 안정성을 개선하면서 비타민 C의 기능을 하는 성분입니다. 수용성의 백색 파우더 형대로 회장품에는 1~2% 함유되면 미백 기능성으로 인정됩니다.

 

 

에칠아스코빌에텔 C₈H₁₃O₆ ⎥ 출처 : 대한화장품협회

 

 

에칠아스코빌에텔은 사람과 동물에 적용한 경우 탈색과 미백 효과가 었습니다. 즉 색소가 착색된 피부, 태양에 그을린 피부에 특히 미백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피부 세포, 콜라겐 생합성에 대해서 사용량에 비례해서 반응을 나타내며 콜라겐 합성의 부활 작용과 환원력을 가져 기미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알부틴(Arbutin)은 월귤나무 열매, 월귤나무잎, 덩굴월귤잎, 서양배나무잎 등 추출해 얻을 수 있고 합성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이드로퀴논(Hydquinone)에 당(Glucose)이 하나 더 붙은 형태로 하이드로퀴논 유도체로서 안정성을 보안한 성분입니다. 화장품에는 2~5% 함량 되면 미백 기능성이 가능합니다.

 

 

알부틴 C₁₂H₁₆O₇ ⎥ 출처 : Pubchem

 

알부틴(Arbutin)은 티로시나아제(Tyrosinase)를 저해해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비타민 A와 함께 사용하면 그 효과가 배가 됩니다. 하지만 알부틴은 빛에 취약하기 때문에 나이트 크림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너무 높은 농도로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 등의 부작용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월귤나무⎥ 출처 : Pixabay

 

 

 

 

 

 

 

알파-비사보롤(Alpha-Bisabolol)은 브라질에서 자생하는 칸데이아 나무(Candeia Tree)에서 얻어지는 천연 유래 성분으로 오일 형태 입니다. 칸데이아 나무는 고대에 원시 부족의 약용식물로도 사용 되었다고 합니다. 독성이 없으면서 소염, 항박테리아 기능을 합니다. 피부 보습을 해주소 각종 자극과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진정시켜 민감성 피부에도 좋습니다.

알파-비사보롤은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억제해 피부톤을 밝게 개선시켜 주며 색소 침착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이 외에도 자외선으로 인한 자극을 최소화시켜주고 피부의 복원을 촉진시켜줍니다.

 

 

알파-비사보롤 C₁₅H₂₆O ⎥ 출처 : Pubchem

 

캔데이아나무(Candeia Tree)

 

 

 

 

 

 

 

 

닥나무추출물(Broussonentia Extract)은 뽕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에 속하고 아시아 원산지로 산기슭이나 양지에 자생합니다. 닥나무는 줄기를 꺾을 때 '딱' 소리가 나서 닥나무로 불렸다고 합니다. 한지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한지를 만드는 사람들의 손이 유난히 하얗다는 점과 일반 종이와 달리 변색 방지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변색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착안해 닥나무 추출물을 미백 원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닥나무추출물은 화장품에 최소 2% 함유했을 때 미백 기능성으로 인정됩니다.

 

 

닥나무 ⎥ 출처 : 위키피디아

 

 

닥나무추출물에는 카지놀 F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멜라닌 생성효소인 티로시나아제(Tyrosinase)의 활성을 저해해 멜라닌 합성을 막아줍니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능력이 탁월하며 자외선 및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손상 복구에 관여합니다. 피부 보습에 좋고 단백질과 콜라겐, 엘라스틴을 분해하는 효소들의 발현 및 활성을 저해해 탄력 있는 피부가 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카지놀 F (Kazinol F) C₂₅H₃₂O₄ ⎥ 출처 : Pubchem

 

 

 

 

 

 

 

 

유용성감초추출물(Oil Soluble Licorice (Glycyrrhiza) Extract)은 감초 또는 근연식물의 뿌리를 무수에탄올로 추출하여 얻은 추출물을 다시 에칠아세테이트로 추출한 다음 추출액을 감압 농축해 건조한 유용성 추출물로 가루 형태의 성분입니다. 감초는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몽골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 약용식물입니다. 화장품에는 0.05% 이상 함유 되면 미백 기능성으로 인정 됩니다.

 

감초 ⎥ 출처 : Adobe Stock

 

 

유용성감초추출물은 천연 미백원료로써 우수한 미백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피부에 대한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감초 성분 중 핵심성분인 글라브리딘(glabridin)은 멜라닌 색소에서 티로시나아제(tyrosinase)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색소침착과 홍반 현상을 막아주며 잡티 완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 외에도 항산화, 항균활성 기능이 뛰어납니다.

 

 

글라브리딘 (Glabridin) C₂₀H₂₀O₄ ⎥ 출처 : Pubchem

 

 

 

 

 

이상으로 식약처에서 고시한 미백 기능성 성분들을 알아봤습니다. 다음에는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들로 찾아뵙겠습니다. :)

 

 

 

 

 


 

[ 기능성 성분 시리즈 ]

 

 

 

Ⓘ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Wrinkle)

기능성 성분 시리즈 두 번째로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입니다. 피부 주름의 종류는 가로 주름과 세로 주름이 있습니다. 쉬운 예로 목을 봤을 때 가로 주름은 목을 숙이거나 갸우뚱하는 생활습관�

bpins.tistory.com

 

 

Ⓘ 자외선 차단 기능성 성분(UV Protection)

기능성 화장품 성분 시리즈. 3번째는 자외선 차단 성분입니다. 식약처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인정하는 기능 중 하나는 자외선 차단 효과 입니다. 그렇기에 화장품에 식약처에서 고시한 자외선 �

bpins.tistory.com

 

'Ingredi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자외선 차단 기능성 성분(UV Protection)  (0) 2020.06.09
Ⓘ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Wrinkle)  (0) 2020.04.20
Ⓘ 알코올 (Alcohol)  (0) 2020.02.29
Ⓘ 글리세린 (Glycerin)  (0) 2020.01.26
Ⓘ 정제수 Water (Aqua)  (0) 2020.01.23